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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 서울 삼성, 다사다난했던 2021~22시즌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부진한 성적으로 시즌을 끝냈다. 54경기 체제에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은 2005~06시즌 인천 전자랜드(8승 46패·현 대구 한국가스공사) 이후 처음이다. 삼성은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9승 45패의 성적으로 끝냈다. 승률은 0.167로 순위는 최하위다.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10승 미만 승리·2할 미만 승률은 삼성이 유일하다. 삼성은 구단 역사상 최소 승·최저 승률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최소 승·최저 승률 기록은 2014~15시즌, 2018~19시즌 두 차례에 걸쳐 거둔 11승 43패(승률 0.204)다. 불명예스러운 연패 기록도 세웠다. 삼성은 지난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에 72-101로 패하며 13연패로 시즌을 마쳤다. 동시에 홈 13연패였다. 지난 1월 9일부터 2월 15일까지 13연패를 당한 적 있는 삼성은 한 시즌에 두 차례나 1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2011~12시즌 기록했던 구단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인 14연패를 목전에 두게 됐다. 삼성은 시즌 개막 전부터 불안했다. 선수단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없었다.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결국 시즌 전 치르는 KBL 컵대회 출전도 불발됐다. 완전한 전력으로 시즌 개막에 못 들어갔다. 벤치 멤버를 가동 못하며 주전 선수들만 기용했다. 이상민 감독도 “선수들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며 크게 아쉬워했다. 여러 악재를 딛고 시즌 초반에는 순항했다. 최하위 전력 평가를 받던 삼성은 1라운드에서 4승 5패로 선전했다. 선수들은 “코로나19 영향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최하위 평가를 뒤집어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2라운드(2승 7패) 들어 성적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3라운드에서는 라운드 전패를 당했다. 부상자도 속출했다. ‘외국인 1옵션’ 아이제아 힉스가 수원 KT와 2라운드 도중 경기 시작 55초 만에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다니엘 오셰푸도 무릎 부상으로 짐을 쌌다. 이원석, 이동엽, 장민국 등도 부상으로 인해 제 실력을 보이지 못했다. 많은 부상자 탓에 삼성의 경기력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다. 선수단 내 사고도 터졌다. 부진이 끝나지 않던 4라운드 무렵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드 천기범의 음주운전 사고가 나왔다. 천기범은 군 제대 후 주전 가드 김시래와 함께 삼성 공격을 이끌 첨병 역할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삼성과 이상민 감독의 구상은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변했다. 이상민 감독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진 채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4.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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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삼성 3경기 추가 연기··· 선수단은 31일까지 자가격리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정규리그 경기가 추가 연기됐다. 프로농구연맹(KBL)은 27일 “방역 당국이 삼성 선수단 가운데 코로나19 음성 확인자 등 21명에게 31일까지 자가 격리하도록 통보해왔고, 선수 보호 등을 고려해 내린 조치”라며 “삼성의 연기된 경기 일정은 추후 결정하겠다”고 했다. 추가 연기된 경기는 총 3경기다. 이미 25일로 예정됐던 창원 LG와 원정 경기를 코로나19 영향으로 치르지 못한 삼성은 29일 서울 SK, 31일 안양 KGC, 다음달 1일 수원 KT전까지 연기됐다. 삼성의 다음 경기 일정은 2월 6일 전주 KCC전이다. 27일에는 코칭스태프 한 명이 양성 반응을 받았다. 확진 여부에 대한 최종 판정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KBL은 결국 경기를 추가 연기하기로 했다. 삼성에 악재가 끊이지 않는다. 지난 26일 이상민 감독이 성적 부진과 선수단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최근 가드 천기범이 음주 운전 사고로 KBL로부터 54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천만원 중징계를 받았고, 선수단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삼성은 지난해 4월 가드 김진영이 음주 사고를 냈고, 지난해 9월에는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KBL 컵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김영서 기자 2022.01.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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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도미노 삼성, 결국 이상민 감독 자진 사임 "책임 통감"

프로농구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이 잇따른 악재 끝에 결국 사임을 발표했다. 삼성은 26일 “이상민 감독이 성적 부진과 선수단 관리 부족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감독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며 "구단 측은 이 감독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였으며, 잔여 시즌은 이규섭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올 시즌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약한 전력에 선수들의 부상이 연이어 터졌다. 게다가 최근에는 가드 천기범이 음주운전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고 선수단 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까지 발생했다. 결국 팀을 이끌던 이상민 감독도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로서 2014년부터 8시즌 동안 이어져왔던 이상민 체제가 막을 내렸다. 음주운전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천기범도 함께 코트를 떠난다. 삼성은 “천기범 선수가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자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천기범은 “프로선수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물의를 일으켜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라며 “깊이 반성하며 연맹의 제재 조치와 봉사활동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팀 분위기를 추스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으며, 음주운전 등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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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최하위, 천기범, 코로나19까지... 삼성의 악재 도미노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연이어 터지는 악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삼성은 2021~22시즌 프로농구 최하위에 떨어져 있다. 7승 27패로 승률이 0.206(26일 기준)에 불과하다. 9위 전주 KCC와 승차는 어느덧 5경기. 최하위 탈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최근 4연패로 분위기도 올라올 기미가 없다. 특히 원정만 가면 더 약했다. 1승 18패로 원정 17연패에 빠져 있다. 1패만 더하면 원정 연패 역대 타이기록인 18연패를 달성한다. 시작만 해도 좋았던 삼성의 걸음이 꼬인 건 부상 때문이었다. 1라운드만 해도 1옵션 외국인 선수 아이제아 힉스가 건재하면서 힉시래(힉스+김시래) 조합을 앞세워 4승 5패를 거뒀다. 하지만 힉스가 발등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고 연이어 이동엽, 임동섭, 천기범, 장민국 등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전력의 구멍이 커졌다. 2라운드 2승 7패, 3라운드 전패를 당했고 4라운드마저 1승 6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이어 1라운드까지도 최하위(2승 7패)에 빠져 있던 창원 LG가 6강 싸움에 끼어든 사이 삼성은 끝나지 않는 연패의 늪에 홀로 빠져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음주운전 사건까지 일어났다. 부상에서 돌아온 가드 천기범이 지난 19일 밤 음주 운전 사고를 내 입건됐다. 인천 중구의 한 도로에서 술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 조사 과정에서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최초 진술에는 대리 기사가 운전했다고 이야기했지만, 곧 동행인 A씨가 운전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그러나 CCTV를 통해 거짓말이 들통났다. 천기범이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혈중 알콜농도 0.03% 이상에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농구연맹(KBL)이 지난 22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검토한 결과, 54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 및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전력 이탈보다 무서운 건 팀 분위기에 끼치는 악영향이다. 이상민 감독은 23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분위기가 안 좋은 게 사실이다. 주전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래도 올림픽 휴식기 동안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운동했고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며 “그런데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나면서 분위기가 많이 침체해 있다. 감독 생활을 하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다. 좋지 않은 일만 생기고 있다. 선수들도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악재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KBL은 지난 24일 ‘삼성 농구단 소속 선수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선수단 전원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 내 추가 확진자까지 발생하며 결국 25일 LG와 예정되어있던 경기를 취소했다. 리그 전반에 피해는 물론 삼성 내부적으로도 위험한 일이다. 확진 피해를 최소화하지 못한다면, 선수층이 얇은 삼성의 연패는 더욱 길어질 수밖에 없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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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 기량 절정 오른 SK, 연승가도 멈출 줄 모른다

프로농구 서울 SK의 질주가 멈추지 않고 있다. 1옵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28·1m99㎝)의 기량도 절정에 올랐다. SK는 24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97-87로 승리했다. 한국가스공사 상대 올 시즌 4전 전승을 이어갔고 연승가도를 9연승으로 늘렸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10연승과 함께 4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치게 된다. 그야말로 역대급 분위기다. SK의 9연승은 2012~13시즌 이후 9년 만이다. 프랜차이즈 스타 김선형은 경기 후 “요즘 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며 “그만큼 자신감이 있으면서도 자만하지 않으면서 오늘 경기도 뛰었다”고 전했다. 이전 SK의 전성기 시즌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9년 전 9연승 순간에도 있었던 김선형은 “당시와 차이는 외국인 선수”라며 “당시 애런헤인즈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올 라운드 플레이어였다”라며 “반면 워니와 리온 윌리엄스는 함께 포스트를 굳건하게 책임지고 있다”고 비교했다. 김선형이 손을 들어준 건 현재의 SK였다. 그는 “확실히 농구는 높이 싸움”이라며 “워니와 윌리엄스가 안쪽을 막아주고 외곽까지 터지면 (상대가) 막을 수 없는 생산성이 나온다”고 칭찬했다. 실제로 SK의 선두 수성에는 워니의 비중이 상당하다. 올 시즌 프로농구 3년 차인 워니는 평균 득점 22.8점으로 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가 22경기 출장에 그친 앤드류니콜슨(한국 가스공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올 시즌 득점 1위에 가깝다. 워니 개인으로도 의미 있는 부활이다. 데뷔 첫해 평균 20.4점 10.4리바운드로 외국인 선수 MVP(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던 그는 2년 차 때 17.7점 8.6리바운드로 부진했다. 모친상과 체중 조절 실패로 부진했고, 문경은 당시 감독과도 갈등을 일으켰다. 반면 올 시즌엔 절정의 기량을 되찾았다. 25일 경기에서도 워니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35분 23초 동안 뛰면서 37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3쿼터에만 19점을 몰아치며 개인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올 시즌 프로농구 한 쿼터 최다 득점 타이기록(라숀 토마스, 이관희)이기도 하다. 주 무기 플로터를 자유자재로 구사했고, 막강한 힘과 높은 신장을 이용해 한국가스공사의 림을 폭격했다. 워니는 경기 후 “한국가스공사에 니콜슨, 김낙현, 두경민 같은 좋은 선수들이 많아 3점 슛을 많이 맞았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더 뭉치고 터프하게 경기한 덕분에 이긴 듯 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 무대 1년 차 때는 적응기였지만, 상대도 날 모르니 기록이 잘 나왔다. 2년 차 때는 여러모로 악재가 많았다”며 “올 시즌에는 우리 팀은 물론 상대 선수들 성향을 파악해가면서 뛰어 잘 되는 것 같다”고 최근 활약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9연승을 질주한 SK는 다가오는 29일 서울 삼성전에서 10연승과 함께 4라운드 전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최근 원정 17연패, 천기범의 음주운전 사건에 지난 24일에는 겹치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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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적발되자 거짓말…프로농구 천기범 입건

음주운전을 하고 출동 경찰관에게 거짓말까지 한 현역 프로농구 선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프로농구 삼성썬더스 소속 천기범(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천씨는 지난 19일 오후 인천시 중구 운서동 한 도로에서 술 취한 상태로 그랜저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일 오후 9시 20분께 "아파트단지 앞 계단에 걸쳐있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차량 뒷자리에 앉아 있는 천씨를 발견했다. 조수석에는 천씨의 일행인 20대 여성 A씨가 앉아있었다. 당시 천씨는 출동 경찰관에게 A씨가 운전했다고 주장했다. A씨도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천씨가 운전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이 당시 측정한 천씨와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3% 이상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진술을 한 A씨도 범인은닉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며 "이들을 일단 귀가하도록 했으며 추후 다시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2.01.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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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0연패-원정 15연패' 삼성, 반전의 실마리가 안 보인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연패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1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4라운드 수원 KT와 경기에서 68-85로 패했다. 3라운드 전패한 데 이어 4라운드 첫 경기까지 10연패째다. 상대 팀 KT가 시즌 5연승, 홈 10연승을 달리며 홈 최다 연승 신기록을 쓴 것과 대비된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원정경기 15연패에 빠졌다. 팀 역사상 최다기록이다. 리그 역사 전체로 봐도 한 손에 꼽힌다. 역대 원정 최다연패 기록은 1999년 대구 동양, 2003년 서울 SK가 세운 18연패 기록이다. 두 팀에 이어 2008년 오리온이 16연패를 기록했고 그다음이 올 시즌 삼성이 기록 중인 15연패다. 삼성이 다가오는 1월 22일 KCC와 전주 원정 경기에서 패할 경우 2008년 오리온과 함께 역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1라운드까지만 해도 중위권 경쟁을 바라봤던 삼성이 연패에 빠진 결정적 원인은 부상이다. 삼성은 1라운드만 해도 4승 5패로 선전했다. 그러나 시즌 초 팀 전력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아이제아 힉스가 발등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된 것이 시작이었다. 이동엽, 임동섭, 천기범 등이 부상으로 연이어 이탈했고 1일 경기에서는 장민국마저 발목을 다치고 코트에서 물러났다. 힉스가 빠지고 고군분투했던 외국인 선수 다니엘 오셰푸도 지난 12월 14일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완전한 상태가 아니다. 탈꼴찌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2라운드 2승 7패, 3라운드 전패를 당하며 삼성은 6승 22패(승률 0.214)로 처졌다. 9위 KCC의 승차는 4경기다. KCC가 6연패에 빠졌음에도 삼성 역시 10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승차가 줄지 않고 있다. 별다른 반전 요인도 찾아보기 어렵다. 팀 내 해결사가 전무하다. 삼성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 두 자릿수 득점 선수가 없는 팀이다. 1위가 포인트 가드 김시래(9.7점)일 정도로 득점을 맡아줄 선수가 없다. 김시래는 1일 경기에서 20점을 몰아치며 연패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며 4쿼터 흔들렸다. 삼성은 4쿼터에만 턴오버 7개를 내주며 패했다. 기대했던 대체 외국인 선수의 성적도 실망스럽다. 삼성은 힉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 출신인 토마스 로빈슨을 영입했다. 그러나 삼성에 합류한 후 6경기에서 로빈슨의 기록은 평균 14.7점, 11리바운드에 그쳤다. 야투 성공률이 39.6%에 불과하다. 팀플레이에서도 스크린, 백코트, 수비 매치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있다. 경기당 평균 실책도 4.5개에 달한다. 몸 상태나 기량의 문제가 아닌 멘털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다음 상대도 만만치 않다. 디펜딩 챔피언인 안양 KGC는 올 시즌 리그 3위이자 평균 득점 1위(86.7점)를 기록 중인 강호다. 삼성은 올 시즌 KGC에 1승을 거뒀지만, 힉스가 남아있던 1라운드 때 거둔 승리일 뿐이다. 이후 2패를 당했고 특히 지난 12일 3라운드 경기에서는 103점을 내주며 크게 패한 바 있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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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대성, 파울 아냐?

2021-2022 프로농구 고양오리온과 서울삼성의 경기가 26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대성이 골밑을 파고들다 천기범의 수비에 공을 놓치고 있다.고양=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1.12. 26/ 2021.12.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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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크리스마스도 함께 하는 ‘S-더비’, 어느 팀이 웃을까

프로농구 서울 SK와 서울 삼성이 성탄절에 맞붙는 ‘크리스마스 S-더비(Derby)’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상반된 분위기의 두 팀, 과연 어느 팀이 승리를 거머쥘까. ‘잠실 라이벌’ SK와 삼성이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1~22시즌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다. SK가 잠실학생체육관을, 삼성이 잠실실내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두 팀의 맞대결은 ‘잠실 더비’로 불렸다. 2017년 11월부터는 두 팀 모두 연고지가 서울인데다 모기업 앞글자도 알파벳 ‘S’로 시작해 S-더비 명칭이 붙여졌다. 라이벌인 만큼 서로 자존심 대결도 치열하다. 두 팀이 맞붙으면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다. S-더비로 명칭이 바뀐 이후 통산 맞대결 성적은 SK가 13승 12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리그 순위와 팀 전력을 막론하고 팽팽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두 번 맞붙어 사이좋게 1승씩 나눠 가졌다. 지난달 11일 2라운드 경기에서는 삼성이 75-74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다만 크리스마스 S-더비에서는 말이 달라진다. S-더비는 2017~18시즌부터 연례행사로 크리스마스에 개최되고 있다. 삼성은 크리스마스 때 SK와 지금까지 네 번 격돌해 모두 이겼다. 해마다 삼성을 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됐다. 반면 SK에 크리스마스는 악몽이었다. SK는 삼성과 크리스마스 S-더비 패배 이후 항상 연패에 빠졌다. 2018~19시즌에는 5연패, 지난 시즌에는 3연패를 당했다. 만나기만 하면 접전을 펼치는 두 팀의 올 시즌 분위기는 다소 상반된다. SK는 시즌 성적 17승 7패로 ‘통신 라이벌’ 수원 KT에 이어 리그 2위다. 특히 SK는 공격 농구가 장점이다. 경기당 팀 평균 득점 86.4점으로 리그 상위권이다. SK 공격 중심에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27)와 최준용(27)이 있다. 워니는 평균 23점·12.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최준용도 평균 15.3점을 올리고 있다. 지난 22일 원주 DB와 경기에서도 각각 21점과 19점을 터트렸다. 반면 삼성은 시즌 성적 6승 18패로 리그 최하위다. 현재 6연패에 빠져 창원 LG에 9위 자리를 내줬다. 부상 선수가 많은 탓이다. 이동엽, 천기범, 임동섭, 이원석 등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빠지거나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설상가상으로 외국인 1옵션 아이제아 힉스마저 발목 부상으로 짐을 쌌다. 대체 외국인 선수 토마스 로빈슨(30)은 지난 20일 LG와 경기에서 9득점으로 부진했다. 로빈슨의 맹활약이 필요한 삼성이다. 흥미진진한 볼거리가 가득한 크리스마스 S-더비는 프로농구 대표 흥행 보증수표다. 2017년부터 6810명, 6884명, 7634명이 두 팀의 맞대결을 보기 위해 크리스마스에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시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관중으로 경기가 열렸다. 올해도 방역 수칙으로 약간의 제약이 따르지만, 경품 추첨과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영서 기자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1.12.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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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6연패…NBA 신인 5순위도 약발 안 받네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5순위 출신 외국인 선수가 와도 소용없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6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은 지난 20일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68-81로 졌다. 9위(LG)-10위(삼성) 맞대결에서도 삼성은 완패를 당했다. 삼성은 6승 18패로 꼴찌(20일 기준)다. 삼성의 대체 외국인 선수 토마스 로빈슨(30)은 LG전에서 9점·4리바운드에 그쳤다. 앞서 삼성은 ‘1옵션’ 아이제아 힉스가 발목 부상으로 아웃되자 로빈슨을 데려왔다. 로빈슨은 2012년 NBA 신인 전체 5순위로 새크라멘토 킹스에 뽑혔던 선수다. 당시 6순위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보다 먼저 지명됐다. 이후 여러 팀을 전전하며 내리막을 걸었지만, 그의 한국 행은 기대를 모았다. 로빈슨은 데뷔전이었던 1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31점·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인 LG전에서 5반칙 퇴장당했고, 2경기 연속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로빈슨은 입국 후 격리하며 근육량이 빠져 몸 상태가 50% 수준이다. 삼성은 로빈슨이 뛴 2경기 모두 졌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이나 발생했다. 개막 전 KBL 컵대회에 불참했고 연습경기도 제대로 못 치렀다. 의외로 1라운드에서 4승 5패로 선전했다. 김시래와 힉스의 2대2 플레이가 잘 통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2승 7패에 그쳤고, 3라운드에서 6연패를 당하고 있다. 시즌 준비를 제대로 못 한 탓에 체력이 떨어졌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부상 병동’ 수준이다. 힉스는 발등을 다쳐 팀을 떠났고, 이동엽은 어깨를 다쳤다. 군에서 제대한 천기범도 무릎이 안 좋다. 다니엘 오셰푸마저 무릎을 다치면서, 지난 14일 수원 KT전은 국내 선수로만 치렀다. 이번 LG전에서 오셰푸와 천기범이 뛰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삼성의 지역 방어는 이미 다른 팀에 간파당했다. 삼성은 최소 득점(평균 73.2점)팀이다. 지난 KT전에서는 59점에 그쳤다. 그나마 희망을 찾자면 신인 이원석과 2년차 차민석의 성장 정도다. 삼성은 시즌을 앞두고 김동욱과 김준일을 떠나보냈고, 영입은 김동량 정도뿐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이상민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 ‘컴퓨터 가드’라 불리며 현역 12시즌 중 7차례나 챔피언에 올랐다. 2014년 삼성을 맡아 2016~17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삼성은 최근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다. 2018~19시즌은 최하위였다. 이상민 감독은 지난 시즌 어려운 가운데 팀을 7위로 이끌며 작년 4월에 2년 재계약했다. 삼성을 8시즌째 이끌고 있지만, 올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 등 공동 5위에 5.5경기나 뒤져있다. 삼성은 9위 LG와도 3경기 차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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